보홀(Bohol)은 필리핀의 대표적인 여행지 중 하나로, 맑은 바다와 독특한 자연경관, 그리고 전통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600km 떨어진 비사야 제도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아름다운 해변과 독특한 지형 덕분에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보홀은 자연 애호가와 모험을 즐기는 여행자들에게 완벽한 장소로, 해양 스포츠와 더불어 역사적인 유적지와 문화적인 명소들이 어우러져 있다. 이번 글에서는 보홀에서 꼭 가봐야 할 세 곳의 관광지를 소개하겠다.
1. 초콜릿 힐
초콜릿 힐(Chocolate Hills)은 보홀의 상징적인 자연 명소로, 약 1,260개의 언덕들이 모여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다. 이 언덕들은 초콜릿을 연상시키는 둥글고 매끈한 형태로 유명하며, 그 색상이 건기에는 갈색으로 변하면서 초콜릿과 같은 모습이 된다. 이 독특한 지형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보기 힘든 경관으로, 보홀을 방문하는 이들이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초콜릿 힐을 탐방하기 위해서는 카르멘(Carmen) 지역에 위치한 전망대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곳에서는 언덕들이 끝없이 펼쳐지는 광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일출이나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더욱 인상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초콜릿 힐의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계단을 올라야 하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장엄한 풍경은 그 수고를 충분히 보상해준다. 또한, 이곳에서는 자연을 배경으로 한 사진 촬영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여행자들이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
초콜릿 힐 주변에서는 다양한 액티비티도 제공된다. 이곳에서는 ATV를 타고 언덕 사이를 달리며 자연을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으며, 근처에는 짚라인을 타고 하늘에서 초콜릿 힐을 내려다볼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힐 근처 마을에서는 보홀의 전통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보홀 사람들의 따뜻한 환대를 느낄 수 있다. 초콜릿 힐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보홀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명소이다.
2. 발리카삭 섬
발리카삭 섬(Balicasag Island)은 보홀 근처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한 다이빙 명소 중 하나이다. 맑고 투명한 바닷물과 아름다운 산호초, 그리고 다채로운 해양 생물들이 이곳을 찾는 다이버들과 스노클러들을 매료시킨다. 발리카삭 섬은 그 자체로도 평화롭고 아름다운 장소이지만, 그 바다 속은 더욱 신비로운 세계로 가득 차 있다.
발리카삭 섬에서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스노클링과 다이빙이다. 섬 주변의 바닷속은 다양한 종류의 산호초와 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있어, 바닷속을 탐험하는 것만으로도 마치 또 다른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바다 거북과 함께 수영할 수 있는 기회도 흔하며, 운이 좋다면 돌고래 떼를 만나볼 수도 있다. 이곳은 스노클링을 처음 경험하는 사람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장소로, 현지 다이빙 센터에서 장비 대여와 교육을 쉽게 받을 수 있다.
발리카삭 섬은 또한, 해변에서의 여유로운 시간도 제공한다. 하얀 백사장과 야자수 나무가 어우러진 이곳에서는 조용한 휴식을 취하며 맑은 바다를 감상할 수 있으며, 섬 곳곳에 위치한 작은 리조트와 숙소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발리카삭 섬은 그야말로 바다와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여행지로, 보홀에서의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3. 로복 강
로복 강(Loboc River)은 보홀의 자연을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강을 따라 펼쳐지는 열대 우림 속에서의 크루즈 여행이 인기 있는 명소이다. 로복 강에서의 크루즈 여행은 보홀 여행자들에게 꼭 추천되는 체험 중 하나로, 강 위를 흐르는 배 위에서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강변을 따라 펼쳐지는 야자수와 녹음이 가득한 풍경은 그 자체로 평온함을 선사한다.
로복 강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활동은 바로 크루즈 선상에서의 식사이다. 크루즈는 일반적으로 뷔페 식사와 함께 진행되며, 필리핀 전통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이 더해진다. 특히, 크루즈 중간에는 현지 전통 공연이 펼쳐져, 필리핀의 전통 음악과 춤을 감상하며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된다. 이 공연은 현지인들이 직접 참여해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환영을 보내며, 보홀 사람들의 문화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크루즈가 끝나면, 강변을 따라 짧은 산책을 즐기거나 로복 교회를 방문할 수도 있다. 이 교회는 보홀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 중 하나로, 그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으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끈다. 또한, 로복 강 주변에서는 작은 카페나 기념품 가게도 찾아볼 수 있어, 여행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로복 강은 자연과 문화, 그리고 여유로운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보홀에서의 하루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